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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어떤 요리도 ‘뚝딱’…2017년 요리하는 로봇 출시된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퇴근 뒤 집으로 가는 길.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만큼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이내 스치는 생각.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가야 하나. 하지만 더 이상 이런 고민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집에 ‘주방 로봇’이 있다면 말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잉글랜드의 로봇제조업체인 ‘몰리 로보틱스’가 18년 간의 연구 끝에 주방용 로봇 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Daily Mail

양 팔로 채소에 칼질을 하고 국자로 냄비를 휘휘 젓는 이 로봇의 팔에는 모터 24개, 마이크로 제어장치 26개, 센서 129개가 장착돼 있다. 얇게 생선회까지 뜰 수 있으니 요리할 때 필요한 모든 동작은 구현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구팀은 “지난해 러시아 엔지니어 마크 올리니크가 우리팀에 참여하면서 요리사 로봇 콘셉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아이튠즈나 구글스토어처럼 전문적인 셰프들이 고안한 레시피 라이브러리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미슐랭 수준의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Daily Mail

이 주방 로봇과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에 아침이나 저녁에 먹을 메뉴를 미리 저장하면 로봇이 두 팔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만들어 낸다. 영양가 있는 음식이 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요일별 요리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주방 선반에 매달린 이 로봇은 팔을 쭉 뻗어 싱크대, 가스레인지, 오븐, 식기 세척기까지 닦아낸다.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먹고 남은 음식물을 치우고 식기 세척기까지 가동한다는 것. 또 양 팔이 보이지 않게 선반 속으로 집어 넣을 수도 있다.
사진=Daily Mail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크 올레니크는 “많은 사람이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 가길 원하지만 너무 비싸고 집에서 너무 멀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제 한계는 없다.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히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Daily Mail

한편 로봇 팔을 갖춘 이 최첨단 주방 시스템은 오는 2017년 시중에 출시될 계획이다. 가격은 1만4000달러 파운드(한화 1500여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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