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창립 30주년을 맞은 IT 서비스 기업 삼성SDS가 지난해 7조9천억원이었던 매출 수준을 오는 2020년까지 20조원으로 끌어롤리고 글로벌 톱 1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삼성SDS는 15일 서울 잠실 사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목표 달성을 위한‘비전 2020과 슬로건’을 발표했다.

삼성SDS 전동수 사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소셜네트워크, 모빌리티,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등 SMAC를 기반으로 혁신한 ITO(IT아웃소싱)와물류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사업 매출을 7조~8조원으로 높이고 솔루션 기반의 미래사업 매출은 5조원대로 높임으로써 2020년까지 연평균 17%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솔루션 사업을 ‘구축형‘에서 라이선스 판매형으로 확대하고 B2B(기업간 거래)와 IT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해 미래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고도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인사이트 투 인스퍼레이션”(Insight to Inspiration)”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담은 슬로건도 발표했다. 전 사장은 “본질을 파악하여 분석함으로써 예측력을 갖추고(insight), 고객 경험에 대한 풍부한 연구를 통하여(Customer Experience) 인간의 감성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영감을 주는(inspiration)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수 사장은 새로운 전략과 목표를 선언한 이날 간담회에서 반도체와 TV, 휴대폰 등의 예를 들며 “삼성그룹에서 글로벌 1위를 한 사업 부문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IT서비스 분야에서 SMAC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는 우리에겐 새로운 역사를 위한 전략적 변곡점이자 도약의 기회이며 이를 지렛대 삼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삼성SDS는 우선 제조IT 분야에서는 애널리틱스(Analytics, 빅데이터분석)를 접목해 품질, 수율, 생산성 등과 같은 영역에 획기적인 혁신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또 물류BPO 분야에서는 산업 IoT(사물인터넷)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솔루션 첼로플러스와 첼로스퀘어 등 솔루션을 통해 최고의 가시성과 배송 정확도를 제공하고, 물류 관련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을 통해 협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기업용 이메일과 메신저, 웹컨퍼런스 등을 활용, 조직원들간의 협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내의 인트라넷을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심에서 협력(Collaboration)을 통한 집단 지성을 이루도록 획기적으로 혁신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녹스(KNOX)와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모바일 적용에 가장 큰 걸림돌인 보안문제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서는 생체인증(FIDO) 솔루션 같은 인증서비스까지 접목시킬 계획이다.

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