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엠닷투(M.2) 규격의 엔브이엠이(NVM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양산하며 초고속 SSD 시대를 열었다.
M.2는 울트라슬림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이다. 특히 NVMe(SSD를 탑재한 서버ㆍPC의 성능 향상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인터페이스) 기반의 M.2 SSD는 기존 SATA 기반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업체에 PC용 M.2 NVMe SSD(SM951-NVMe)를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PC시장까지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M.2 NVMe SSD는 두께와 무게가 각각 3.73㎜(양면기준) 7g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2.5인치 규격 SSD의 10% 수준이다.
특히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 같은 M.2 규격의 기존 SATA SSD보다 4배 빠른 226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3배 빠른 160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