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동펑자동차에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 장쑤성 우시 법인에서 양산되는 이 제품은 오는 5월부터 동펑자동차의 전기차(E30)에 장착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차량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네스는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ㆍ제어하는 케이블이다. 전기차용은 일반 자동차의 12V급보다 높은 600V급이 주로 사용된다.

윤재인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는 “동펑차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맞춤형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집중,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며 “향후 차량 개발 로드맵 공유를 통해 수주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동펑자동차는 1969년 후베이성 우한시에 설립된 중국 자동차 시장 2위 기업이다. 자산과 종업원 수만 각각 25조원, 14만명에 달한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