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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TV시장 성장세 둔화 일로…신흥국 통화 약세가 주된 이유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TV 가격이 상승,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1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4%(출하량 기준) 늘어난 2억350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7%)보다 3%나 줄어든 수치다. 내년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세는 3%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러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현지에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TV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이런 현상 탓에 TV 제조업체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며 “특히 동유럽의 경우 올해 TV 시장이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다만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TV 교체수요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TV는 시장에 따라 짧게는 5년, 길게는 7∼8년마다 교체주기가 돌아온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이 2007∼2008년 본격적으로 개화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셈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런 TV 교체 수요가 UHD(초고해상도)와 50인치 이상 대화면 등 프리미엄 TV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레드(OLED)와 LCD를 포함해 UHD TV는 올해 3천만대 이상 판매되고 이 중 60% 정도는 50인치 이상 대화면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UHD TV와 풀HD TV의 인치당 가격 차이도 지난해 143%에서 올해는 100%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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