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나 히로시마 착륙사고 18명 병원 이송…일부 승객 귀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아시아나항공은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로 18명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승객은 귀가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상자는 없고, 경상자 18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승객들은 귀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여성(46) 승객은 이마에서 피가 흘렀고 29세 여성은 허리와 목의 통증을 호소했다. 또 다른 승객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을 출발해 8시 05분 히로시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이탈사고를 냈다.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 320기로, 지난달 24일 프랑스 남부에 총 148명을 태운채 추락한 독일 저먼 윙스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사고기의 제작시기는 2007년 8월이고 도입시기는 같은 해 10월로, 8년이 채 되지 않았다.

사고기는 왼쪽 날개가 일부 손상됐지만 화재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기는 착륙 후 활주로에 진입한 방향와 반대방향으로 활주로를 이탈한 상태로 멈췄다. 왼쪽 날개는 뒤로 휘어져 있고 엔진커버가 벗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이 기체에 냉각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수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고 사고 수습을 위해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추가적인 사항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히로시마공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반을 현지로 급파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사진)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 도중 이탈사고를 낸 아시아나 OZ162편 [사진출처=요미우리신문]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