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삼성전자 본사가 이13일부터 자율출퇴근제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 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한다.
주당 40시간을 채우고 하루 최소 4시간 이상만 일한다면 재량껏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 등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이미 자율출퇴근제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있다.
한화그룹은 출산부터 만 8세까지 자녀를 둔 직원들은 남녀 구분 없이 출근시간을 오전 9~10시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효성ITX는 결혼이나 출산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걸 막기 위해 3시간, 4시간, 6시간 단위로 근무하거나 주중 근무 요일을 지정해 일한다. LG생활건강과 SK그룹 계열사에서도 팀별로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분명히 기여한다”라며 “근무를 유연하게 하니 자기가 일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고 확산되면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율출퇴근제 시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318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출근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 시행을 원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7.2%가 “예‘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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