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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반부패 단속 강화…현지 진출기업 내부 모니터링 강화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내부 임직원과 거래업체, 현지 파트너를 대상으로 반부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이어 앤드류 길홈 콘트롤 리스크스(영국 글로벌 컨설팅 업체) 이사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국시장 새로운 리스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콘트롤 리스크스는 중국 구조조정, 다국적 기업에 대한 반부패·반독점 관련 집중조사와 단속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전경.

길홈 이사는 “최근 중국의 반부패정책의 강화로 외국기업에 대한 단속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퀄컴 등 다국적기업에 대한 반부패조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부패혐의를 당국에 신고하는 내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자는 이를 이용해 기업을 위협, 개인 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많다”며 “반부패 조사의 80%가 내부신고자로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중국에서는 뇌물이나 이권제공 등의 부패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돼 왔기 때문에 최근의 반부패 단속 강화는 중국진출 기업들에게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늘어나는 노동쟁의도 경영의 위험요소로 거론됐다.

켄트 케들 콘트롤 리스크스 북아시아 총괄사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상당수 외국기업이 정리해고, 설비축소, 사업장 폐쇄 등에 착수하자 과격한 노동쟁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대체 가능한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노동관계법을 파악하거나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 이슈를 다루고 기업에게 전략적 시사점을 주고자 마련된 지식콘서트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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