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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드론·해양담수화 특화…메카트로닉스·물산업 허브로
두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朴대통령 “통합아이콘 창원,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전진기지로”


전통 기계산업의 메카인 경남이 드론과 헬기 생산, 해양담수화 및 플랜트 등에 특화된 첨단기계전자산업(메카트로닉스)의 ‘허브’로 재도약한다.

중장년층의 숙련기술을 젊은이들에게 전수하고, 청년들은 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세대통합형’ 산업 시스템도 구축된다.

산청의 한방약초, 함양의 산양삼, 하동의 녹차, 창녕의 마늘 등 특산품을 활용한 항노화 바이오산업도 집중 육성된다. ▶관련기사 13면


‘메카트로닉스와 물산업의 허브’를 기치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남센터)가 9일 창원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출범했다. 국내 기계ㆍ부품생산의 28%, 수출의 24%를 담당해왔지만 전통제조업의 한계에 부딪친 경남을 스마트기계와 항공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의 첨단기계산업 전진기지로 구축한다는 것이 경남센터의 목표다.

기계산업 혁신을 위해 경남센터는 센서를 장착해 전공정을 원격 모니터링하고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기계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경남이 스마트기계의 젖줄이 돼 부산ㆍ경북ㆍ포항에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해수담수화 및 발전플랜트용 ICT융합 스마트 시스템 ▷지능형 기계 ▷무인항공기(드론) ▷해양플랜트용 극저온 소재부품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 ▷항공기용 부품 등의 개발과 국산화를 6대 시범프로젝트로 정했다.

지역특산물을 한방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로 개발해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는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계획도 세웠다.

대기업과 중소ㆍ벤처기업의 상생협력모델과 중장년ㆍ청년계층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마트기계 육성을 위한 중소ㆍ벤처 지원 전용 펀드 1200억원과 시니어 전용 창업지원 펀드 5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통합의 아이콘’인 창원에서 창의와 융합의 불길이 크게 타올라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원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자율적인 통합을 이뤄낸 화합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년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빼놓지 않고 챙기고 있으며, 두산그룹이 전담지원하게 되는 경남 혁신센터는 9번째로 출범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 기계산업은 조선ㆍ항공ㆍ플랜트 등 기계산업 전반의 도약을 선도했다고 언급, “최근 기계산업은 스마트 혁명이라는 변혁기를 맞고 있는데, 경남 혁신센터가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 돼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제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형석·홍성원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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