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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광고 한류’…칸광고제 심사위원 역대 최다 배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광고 한류가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광고제에 올해 역대 최다규모인 8명의 심사위원이 한국 광고회사에서 배출됐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미주, 유럽 광고계에 밀려 ‘변방’으로 취급됐던 한국 광고 파워가 그만큼 세졌다는 뜻이다.

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광고회사 중 제일기획이 5명, 이노션이 3명의 광고인을 칸국제광고제 심사위원 명단에 올렸다.

제일기획은 한국 본사의 유종희 CD, 오스트리아법인의 디안 와소수마르토 CD, 자회사 더바바리안그룹(TBG)의 벤자민 팔머 대표, 자회사 맥키니의 리즈 파라다이스 CD, 자회사 아이리스 소속의 션 매길라스 글로벌 CD 등 총 5명이 선발됐다. 이 회사가 5명의 심사위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이노션의 김동희 해외미디어팀장과 제일기획의 유종희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일기획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칸광고제 심사위원을 배출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심사위원을 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몇해 전까지만해도 한국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위주로 심사위원에 위촉됐으나, 제일기획이 전 세계 40여개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최근에는 해외 법인에서도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도 한국 본사 소속의 김동희 해외미디어팀장과 김치영 미디어플랫폼팀장, 인도법인의 사우라브 다스굽타 ECD 등 3명이 칸국제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심사위원을 배출한 이노션은 2013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3명씩 심사위원을 냈다. 이노션 관계자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회사가 짧은 기간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자평했다. 현대자동차 계열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은 2005년 문을 연 후 전 세계 16개국에 21개 거점, 직원 1400명 이상으로 몸집을 키웠다.

칸 국제광고제는 각 회사의 국제광고제 수상실적과 출품수, 글로벌 광고역량 등을 바탕으로 300여명의 심사위원을 최종선발한다. 그만큼 배출하는 심사위원의 수가 각 회사와 국가의 광고역량의 바로미터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 1만여명의 광고전문가들이 참가해 16부문에 총 3만7427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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