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관지염, 기침이형천식, 천식발작 등 처음 증상은 거의 같지만 지속되는 기간이나 그 정도가 다른 질환들이 많다. 특히 봄철에는 감기를 비롯해 천식 등도 흔하게 나타나 이런 질환들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감기는 잘 쉬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이와는 달리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들은 치료 및 관리 방법이 각기 다르다. 특히 천식은 봄철에 흔한 황사, 꽃가루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천식초기증상이 나타날 때에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악화되기 십상이다.
기침도 기침 나름인데, 특정 계절이 되면 열이나 가래 등과 같은 증상도 없이 마른기침만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침은 폐 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이나 허파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며, 그 자체로는 몸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지만 오랜 기간 마른기침이 계속 되면 기관지 점막에 상처를 남겨 기관지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런 마른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만성기관지염, 기침이형천식,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대표적이며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질환이나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나 위액이 역류해도 나타날 수 있다. 각 질환마다 증상을 나타내는 기간이 조금씩 다른데 보통 감기에서 나타나는 기침은 대부분 2주를 넘기지 않는다.
때문에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 된다면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특히 이 가운데 특정 기간이나 장소에서 심해지거나 수면 중인 밤이나 새벽녘에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면 반드시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의 악화 요인이 많은 봄철에는 천식환자의 호흡 기능이 떨어지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들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다. 황사 안에 든 미세먼지가 폐나 기관지 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양재역에 위치한 천식 치료 병원인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은 “수영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000 선수도 어릴 적 천식을 앓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천식증상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들보다 호흡 기능 등의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이 뿐만이 아니라 천식이 있지만 제대로 된 증상 관리를 통해 마라톤이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곽수영 원장은 “천식은 알맞은 천식치료방법과 관리만 잘 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며 사람 따라 다른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 예를 들면 먼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을 피하는 요령을 잘 배우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약을 사용해 천식완치에 이를 수 있다. 천식은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 후 천식치료방법 및 가이드를 따라야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