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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6 바람 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올라서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V자’ 반등에 나선 가운데 시장의 눈은 2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갤럭시S6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8000억~7조 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 S6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면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은 수직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S6바람탄 2분기 수직상승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달사이 6조 3525억원에서 6조 8071억원으로 7.2% 늘어났다. 연초와 비교하면 17.4%나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7조1872억원), KTB투자증권(7조6948억원), KB투자증권(7조430억원),삼성증권(7조630억원),하이투자증권(7조1720억원),NH투자증권(7조3360억원),현대증권(7조2720억원),유안타증권(7조2703억원),HMC투자증권(7조7410억원),IBK투자증권(8조 1000억원),미래에셋증권(7조3010억원),키움증권(7조380억원), KDB대우증권(7조950억원)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2분기 영업이익 7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최고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0일 출시되는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6 판매 증가는 모바일 사업 뿐 아니라 D램 등 관련 부품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1분기에 갤럭시S6시리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생산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선순환구조에 접어들었다”고설명했다.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7420과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이 많이 판매될수록 반도체 실적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 2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 올라서나= 시장에서는 2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협공에 끼인 신세가 되면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4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선을 회복해 다소 회복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갤럭시S6 공개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갤럭시S6는 전작인 갤럭시S5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디자인 측면이 개선됐고 스펙 측면에서도 보완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S6가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대신 내장형 메모리만 탑재하는 방식을 취한 것도 마진율 개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 등 비용절감 효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14나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5조 9366억원, 영업이익 6조 7850억원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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