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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경영 대우조선…신임사장 추천될까
24일 이사회 외부인사 영입설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4일 이사회를 연다. 하지만 신임사장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 때 이뤄져도 비상경영체제 해제는 6월에 가서야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내공고를 통해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중 계획된 이사회 일정 중 하나여서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임 사장후보를 선임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이사회에서 신임사장 후보를 추천하더라도 주주명부 확인(약 50여일 소요) 등을 거쳐 6월 중에야 임시주총을 열수 있다.

물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언제든 임시이사회를 열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정기주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이사회에서 신임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게 절차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차관급 관료를 지낸 모 인사가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이사진도 이 같은 외부인사 영입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대주주 몫 사내이사인 김열중 전 한국산업은행 재무부문장을 제외하면 사외이사들의 정치권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이종구 17ㆍ18대 국회의원, 조전혁 18대 국회의원, 이영배 전 유정복 장관 정책보좌관, 정원종 전 부산은행 부행장,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신임 사외이사다.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비상경영체제 선포와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한때 사장 후보로 주목 받았던 부사장 3명 가운데 2명은 보직해임, 1명은 자회사로 전보 조치했다. 지난 달 말 정기주총과 함께 임기가 끝났지만, 차기 사장 선임 때까지 시한부로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는 고재호 사장이 연임되지 않는다면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크다.

홍길용ㆍ권도경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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