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7월 1일 오전 9시, 전세계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윤초란 원자시와 천문시간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전세계에서 약속된 시각에 더하거나 빼는 1초를 말한다.
1967년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정한 국제 표준시에선 세슘 동위원소(원자번호 133)의 원자가 방출하는 전자기방사선의 진동수 91억9263만1770회를 ‘1초’로 정의한다. 이것이 ‘원자시’로 3000년에 1초 정도의 오차를 보인다.
천문시는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에서 지구자전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시간이다. 원자시가 3000년에 1초 정도의 오차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일정하나 천문시는 원자시보다 불규칙하다. 태양과 달에 의한 조석력과 지구 핵과 맨틀 간 상호작용 등 때문에 지구 자전속도가 서서히 빨라지기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세계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하며 ‘세계협정시’로는 오는 6월 30일 오후 11시(23시) 59분 59초 다음에 윤초를 삽입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7월 1일 오전 8시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윤초를 삽입한다.
세계협정시는 국제도량형국에서 원자시에 윤초를 적용하여 유지하며, 한국 시간은 경도 차이에 따라 세계협정시보다 9시간이 빠르다.
이번 윤초는 한국시간으로 2012는 7월 1일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다. 윤초는 1972년 처음 실시된 이후 이번이 27번째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휴대폰에 내장된 시계처럼 표준시를 수신하여 표시하는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 적용되므로 일반적으로 불편이 없다. 하지만 그 밖의 시계는 1초 늦도록 조작해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같이 정확한 시각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윤초 실시에 주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부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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