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멍게가 ‘금게’로 변했다. 멍게가 뛰니 주꾸미, 키조개도 같이 뛰었다. 봄철 해산물 가격이 심상찮다.
3일 유통업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의 멍게(이하 상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당 3956원으로 작년 같은 달 평균가보다 45%나 뛰었다. 대형마트에서는 껍질을 제거한 150ｇ짜리 봉지 멍게가 작년 4월초 3980원에 팔렸지만, 올해는 4980원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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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
봄철 별미 주꾸미는 그야말로 황금값이다.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주꾸미 평균 도매가는 5㎏당 5만453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73%나 치솟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주꾸미 어획량이 줄었고 지역 주꾸미 축제로 인해 시중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봄을 맞아 다른 조개류도 함께 비싸졌다. 대형마트 기준 작년 이맘때는 키조개 한 마리가 1590원했지만 올해는 1980원으로 24.5% 올랐다. 꼬막도 20% 뛰었다. 가락시장 역시 키조개의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15% 올랐다.
봄철 해산물 가격의 급등은 작년 고온에 따른 폐사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untopi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