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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TV 소비 ‘프리미엄 제품’ 위주 재편, 삼성ㆍLG에 새 기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TV 소비 패턴이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체 TV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오히려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량은 크게 늘어 커브드ㆍUHD TV 등 고급 TV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 전자업체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AVC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내 TV 판매량은 327만5920대, 판매액은 19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은 0.3% 감소하고 판매액은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2015년형 SUHD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알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커브드 TV와 UHD TV, 스마트 TV 등의 판매량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올해 1∼2월 커브드 TV는 판매량은 총 4만1683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배 급증했다. 판매액은 1억1478만달러로 40배가 늘어났다.

UHD TV 판매량도 급성장해 전체 T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월 9%에서 올해 27%로 3배 늘어났다.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TV의 비중은 같은 기간 69%에서 83%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커브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을 선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주요 거래선 관계자 700여 명을 초청해 중국지역 첫 ‘LG이노페스트’를 개최하고 신제품 및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이미 중국 제조업체에 업계 최고 수준의 곡률반경인 4000R(반지름이 4000㎜인 원의 휜 정도)대의 55인치, 65인치, 78인치형 커브드 UH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UHD 제품으로 재편됨에 따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 밀착형 영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 ‘UHD No.1 TDR’이라는 별도의 테스크포스 조직도 구성했다.

TV 세트를 만드는 관계 회사들 역시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2015년형 SUHD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알렸다. 올해 중국에는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88인치, 78인치, 65인치, 55인치 커브드 SUHD TV와 65인치, 55인치 평면 SUHD TV 등 총 27개 UHD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2015년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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