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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비행자동차 출시…영화 속 상상, 현실이 되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비행자동차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향후 2~3년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테라푸지아(Terrafugia)사가 향후 2~3년 내 비행자동차 ‘TF-X’ 출시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슬로바키아 회사인 에어로모빌(AeroMobil)의 유라이 바추리크 회장이 ‘에어로모빌 3.0’ 2017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에어로모빌 3.0의 경우, 200m 정도의 활주로만 마련되면 이륙이 가능하다. 에어로모빌은 홈페이지에서 이 차량을 “몇 초 만에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에어로모빌의 에어로모빌 3.0

에어로모빌 3.0은 도로주행시 최대 시속 160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이륙을 위해선 시속 130km까지 속도를 내야만 한다. 이륙하면 시속 200km까지 나온다. 도로에서는 875km를, 비행 중에는 일반 가술린을 이용해 70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에어로모빌 3.0은 차량 뒤에 프로펠러를 부착해 비행시 동력을 얻는 방법을 구현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BRP사의 4기통 로택스(Rotax) 912 엔진을 장착할 예정. 2017년 공개될 모델은 2인승 비행차량으로 길이는 6m. 폭은 날개를 접었을 때 2.24m, 날개를 펼쳤을 때 8.32m다.

에어로모빌의 에어로모빌 3.0

정확한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스포츠카나 경비행기 수준인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로모빌 외에도 테라푸지아사가 앞서 비행자동차 시제품 ‘TF-X’를 만들었다. 테라푸지아 역시 TF-X를 출시하기까지는 2~3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비행자동차도 차량 뒷 부분에 프로펠러를 장착, 비행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가격은 27만9000달러(약 3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테라푸지아의 TF-X

다만 비행자동차에 대한 규정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실제로 차량이 출시돼 상용화되기까지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과 주행에 관한 엄격한 규제는 물론 충돌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성도 담보돼야 하고, 날아오를 때마다 신고해야 하는 비행계획 제출 여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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