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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합병 성사될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검토중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합병을 추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 사업부문을 합병한데 이어 나머지 사업부문까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등을 합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합병 범위와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실제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해외 판매처를 직접 거느리게된다. 국내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에 비해 뒤쳐지는 해외 판매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은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지분을 인수한 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흡수하는 방안 또는 현대하이스코의 해외스틸서비스 분야만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대제철이 2013년말 현대하이스코의 국내 냉연사업부를 합병한 뒤 현대하이스코 흡수합병설은 늘 제기돼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는데, 지난해 10월에는 동부특수강을 인수했고 올해는 선박용 엔진과 석유화학 설비용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도 사들였다.

현대제철의 시가총액은 26일 기준 8조4964억원, 현대하이스코는 1조 382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가 합병하면 시가총액만 10조원에 육박한다.

한국거래소는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합병 추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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