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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농약 만드는 당신, 굿 시티파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시티파머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베란다 텃밭에 가보면 진딧물 등 각종 해충이 텃밭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해로운 농약을 뿌려 해충을 잡기에는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이럴땐 친환경 농약으로 해충을 퇴치하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어떨까. 


▶돼지감자 농약 만들기

돼지감자와 물을 1:1 비율로 부은 후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중간 불로 3~4시간 가열한다. 끓은 상태에서 거름망으로 걸러 돼지감자 액을 담는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1~2년은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돼지감자 농약을 만들때 돼지감자와 잎, 줄기 등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 잎으로 해충퇴치

흔하디 흔한 가로수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병도 없고 잎의 효능도 좋아 벌레들이 기피한다. 은행잎을 책갈피에 꽂아두면 좀이 먹지 않으며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바퀴벌레 등의 해충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잎은 천연살충제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집에서 은행잎으로 살충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잎을 딴 후 양푼 한가득 물을 채워서 삶는다. 30분 가량을 삶은 후 채에다 거른다. 하절기에는 해질녘에, 동절기에는 오전에 고루 살포하면 진딧물과 토양 선충류 등 살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애기똥풀, 봉숭아, 여뀌 할미꽃 등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도 ‘천연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벌레들은 천연농약에도 내성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가지만 사용해서는 안된다.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두 가지 이상의 천연농약을 만들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해야한다. 친환경 농약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화학 농약보다는 효과가 약할 수 있기때문에 자주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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