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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의 폐면역 이야기 (22)] 천식원인은 심폐기능저하다

잠실천식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천식을 단순히 호흡이 힘든 질환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호흡이 힘들 때만 천식흡입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흡입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천식증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치하곤 한다.

천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이며, 또한 변덕쟁이와 같이 증상변화가 심한 질환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 없이 가벼운 기침 정도만 동반할 때도 있다.

실제 천식치료한의원에 내원한 환자의 대부분이 처음에는 가벼운 기침이나 심각하지 않은 가슴 답답함 정도의 증상이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천식치료를 위해서는 천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 그리고 천식증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바라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천식이 발생하였다면 또는 천식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가장 먼저 스스로 심폐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심폐기능의 저하는 대사기능의 저하 즉, 인체의 대사수준이 저하되어 정체가 유발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대사기능의 저하는 대사를 조절하는 부신의 기능저하 및 소화기능의 문제를 동반한다.

또 폐는 심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형제 장부다. 때문에 호흡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폐는 물론 심장의 기능에도 부하가 걸렸음을 의미한다.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천식환자들에 심폐기능의 저하가 천식원인이라는 것을 설명하면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아는 것을 치료와 생활관리 직접 응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몸의 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대다수의 환자들은 이 부분을 힘들어하며 잘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및 기타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할지라도 평소 잘 움직이며 몸의 체력상태 즉, 인체의 면역력이 좋았다면 천식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천식치료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환자 스스로 하기 싫어하는 것에서부터 천식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치료 예후가 좋아진다.

천식증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자. 하루 이틀 움직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최소한 100일을 목표로 가슴이 답답하지 않은 수준의 강도에서 꾸준히 걷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천식관리는 매우 단순하나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관리와 함께 심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천식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도 지치기 마련인데 하물며 몸이 아픈 천식환자들은 체력과 함께 의지가 방전되기 쉽다.

생활관리와 심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천식치료방법을 함께 시행한다면, 시너지효과로 보다 빨리 만성적인 천식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한의사 박건은 잠실천식치료병원 프리허그한의원의 대표원장으로 기관지천식, 소아천식, 유아천식, 성인천식, 폐질환, 호흡기질환, 만성폐쇄성폐기종(COPD증상)의 치료 및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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