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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美 아이디얼 파워社와 제휴.. “ESS 글로벌 생태계 구축”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북미 최대 전력변환시스템 업체인 아이디얼 파워(Ideal Power)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제 막 개화하는 ESS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전력회사,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와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LG화학은 미국 아이디얼 파워사와 다년간 협력관계를 맺고, 앞으로 ESS에 아이디얼 파워사의 전력변환시스템과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동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전압ㆍ전류를 제어해 전력계통에 연결하거나, 배터리에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말한다. 그중 PCS는 태양전지 등에서 발생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계통으로 방출하기 위해 전압, 주파수 등을 변환하는시스템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ESS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로 꼽힌다.

LG화학 장성훈 전무는 “아이디얼 파워사는 다양한 실증사례를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기술을 가진 아이디얼파워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얼 파워사의 주요 활동무대인 북미 지역은 유럽, 일본과 함께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손꼽힌다. 현재 이 지역에서 진행중인 대형 ESS 사업만 약 50개에 이른다.

LG화학은 그동안 아이디얼 파워와 같은 글로벌 전력회사,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장해 왔다. 세계 최강의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작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사업은 대부분 대규모 발전부터 각 개별 가정에 이르는 전력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유틸리티 업체들에 의해 진행된다. 이 업체들과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ABB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ABB가 스위스 전력사와 진행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실증 프로젝트에 대규모 배터리를 납품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의 전력관리시스템(EMS)에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하기로 했고, 2013년에는 협력관계를 맺은 미국 최대 전력사 SCE의 ESS 실증사업인 테하차피 풍력단지에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LG화학은 자사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가 1,2위를 다투며 각국 ESS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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