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이 베이징(北京)직할시 등 수도권 일대 스모그 퇴치를 위해 올해 15억위안(2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0일 올해 자국 수도권 일대 6개 성(省)급 지방정부에 총 15억위안(2700억 원)을 지원하는 ‘스모그 퇴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베이징(北京)직할시, 톈진(天津)직할시, 허베이(河北)성 등 수도권과 그 주변에 있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山西)성, 산둥(山東)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스모그가 빈발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공업지대인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예산을 들여 도심의 석탄 보일러를 철거하고 민간에 설비 개선ㆍ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노후차량 폐차와 오염물질배출 부담금 징수를 강화하고 있다.

직접적인 대기질 개선사업 외에도 자국의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히는 농작물 부산물의 재활용 사업에 올해 10억위안(18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중국 정부는 농촌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짚과 줄기 등의 부산물을 대량으로 태워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부산물을 원료로 메탄가스나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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