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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약품, 항균제 신약 ‘자보란테’ 식약처 허가…2015년 발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Zabolante)’가 20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국산 23호다.

자보란테는 성분명 ‘자보플록사신(Zabofloxacin)’과 음악용어 ‘볼란테(Volante 날듯이 빠르고 경쾌하게)’라는 두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제품의 빠른 효과를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자보란테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세균성급성악화(ABE-COPD) 치료제로 허가됐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폐의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의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발생한다.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자보란테는 비임상 약효 평가에서 호흡기질환 관련균(폐구균, 헤모필루스균, 모락셀라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일뿐 아니라 내성균주에 대해서도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동화약품은 설명했다.

국내 35개 기관에서 ABE-COPD 환자 3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기존 치료제 7일 요법에 비해 신속한 치료효과를 보인 점이 인정돼 보건복지부 ‘2014년 제3차 보건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화약품은 보험약가 등재를 거쳐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1200억원대에 달하는 퀴놀론계 항균제 국내 시장은 대부분 수입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자보란테의 허가로 감염질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보란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산업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3상 계획도 승인받았다.

/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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