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테리어시장으로 발 넓히는 에넥스
인테리어+주방 특화매장 확대…온라인전용 브랜드도 출시 성장기반 확충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부엌가구 전문업체로 인식돼온 에넥스(대표 박진규)가 인테리어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부엌 외 인테리어가구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도 사실. 이번엔 각오가 남다르다.

에넥스 박진규 부회장은 “변화하는 시장에 대비해 다각화된 유통망과 제품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넥스가 서울 논현동에 운영 중인 대형 인테리어직매장의 모습.

에넥스는 올들어 수도권 중심의 인테리어가구 직영매장을 늘리는 중. 지난달 서울 중곡에 인테리어가구 직매장(400㎡)을 열었으며, 이달 분당직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인테리어가구 ‘뉴 스마트’를 새로 출시하며 이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뉴 스마트는 인테리어 제휴업체를 대상으로 내놓은 직영 전용브랜드로, 집안 전체 인테리어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부엌가구, 붙박이장, 현관장, 드레스룸 등 원스톱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본업인 부엌매장 확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대리점에 이어 조만간 경기권에 2곳을 추가로 개설한다. 현재 입점해 있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같은 대형 쇼핑몰 입점도 추진 중이다.

온라인쇼핑몰도 개편과 동시 온라인 전용제품을 선보기로 했다. 주력상품인 부엌가구, 붙박이장에서 확대된 제품 개발로 인테리어종합몰로 육성한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에넥스는 사실 B2C유통망 확대로 최근 수 년간의 경영난을 극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에 대리점을 20여개 신규 개설하는 동시에 본사 직판조직을 확대했다. 경쟁사를 모방, 부엌+인테리어가맹점 개설로 B2C분야를 강화해 왔던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중저가대 부엌가구 ‘레볼루션 키친’과 ‘스마트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영업력 회복과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져 자신감도 붙었다.

경쟁업체들의 잇단 복합매장 확대전략도 에넥스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은 이케아에 대비하면서 가구, 생활용품을 함께 파는 중대형 복합매장을 착실히 늘리고 있다.

에넥스 관계자는 “직영매장 확대, 온라인쇼핑몰 개편 등으로 온ㆍ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강화하고, 인테리어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넥스는 지난해 매출액 2619억,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신장돼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0.1%, 65.0% 늘었다.

freiheit@hre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