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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현표 호(號) 에스원, ‘IoT’ 접목해 글로벌 보안솔루션 기업 노린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스원이 치열한 연구ㆍ개발(R&D) 과정을 통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며 국내 보안업계 1위를 넘어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이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및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기획ㆍ전략통(通) 육현표 신임 에스원 사장이 향후 보안 시장의 전망에 대해 분석한 뒤 던진 승부수다.

육현표(가운데) 에스원 사장이 지난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엑스포(SECON) 2015’에 설치된 에스원 전시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23일 에스원에 따르면 육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에스원의 나아갈 길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이라 선언, 최근 글로벌 보안 업체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연구인력 약 200명) 수준인 에스원 융합보안연구소의 역량 제고를 강조하고 나섰다.

R&D 역량 강화를 통해 육 사장이 추구하는 목표점은 바로 보안과 IoT 기술의 접목이다. 이를 위해 육 사장은 거의 매일같이 융합보안연구소 책임자를 통해 기술 개발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보고받고, 지원이 소홀한 부분이 없는 지 체크한다는 것이 융합보안연구소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처럼 에스원의 R&D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육 사장의 눈이 이미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 취임 후 공식 석상 데뷔 무대라 할 수 있었던 ‘세계 보안엑스포(SECON) 2015’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육 사장은 “보안 분야에서도 IoT와의 연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IoT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활용한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스원이 해외 시장 진출의 선봉대로 내세우려는 상품은 바로 센서 기술이 접목된 보안 IoT 디바이스다.

육 사장은 “IoT 기술의 핵심인 센서기술은 모든 움직임에 작동하면 의미가 없고 많은 가능성을 걸러내야 하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자업체보다 보안업체가 더 잘할 수 있다”며 “첨단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에스원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내 입체형 감지기(UWB)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등으로 수출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육 사장의 구상에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대ㆍ중소기업간의 협력을 무엇보다 강조한다는 것. R&D 및 서비스는 대기업인 에스원이 담당하고, 제품 제조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형태야 말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구조라는 것이 육 사장의 신념이다.

그는 “대ㆍ중소기업간의 콜라보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만 국내 보안업계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스원은 탄탄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술 이전을 실시하고, 함께 솔루션에 맞춰 서비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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