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는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각사가 올레마켓(KT), T스토어(SK텔레콤), U+스토어(LG유플러스) 등으로 운영해오던 모바일 앱 마켓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이날 150여 개 개발사를 초청, 판교에 위치한 SK플래닛 수펙스홀에서 설명회를 연다.
3사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원스토어 프로젝트’의 취지와 비전, 통합개발자센터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는 자리다. 앱 개발자 및 통신사 관계자 총 350여명이 참석한다.
통합개발자센터를 통해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앱을 여러 마켓에 개별 등록해야 하던 불편함을 벗게 된다.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3사 마켓에 동시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다운로드 수, 거래액 등 각종 통계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고객센터 통합지원으로, 고객 문의에 대한 관리 역시 수월해진다. 3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마케팅 지원도 가능하다.
일반 사용자도 혜택을 받게 된다. 우선, 마켓 콘텐츠의 평점과 후기가 통합돼 보다 신뢰도 높은 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유료 앱 결제 시,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다양한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번호이동 시에도 구매 내역이 유지된다.
원스토어는 오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때부터 원스토어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통합개발자센터는 3사 통합 앱 마켓인 ‘원스토어’ 오픈 한달 전인 4월에 개방된다.
KT 플랫폼서비스개발담당 원성운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앱ㆍ게임 마켓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통사 간 소모적 경쟁을 넘어, 유통경로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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