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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중국 서북부지역 에너지 사업 진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상사가 중국 서북부 지역의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네이멍구에 치중됐던 중국 사업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국 간쑤성 인근까지 넓혀나가기로 했다.

19일 LG상사에 따르면, 송치호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간쑤성을 방문해 리우웨이핑(Liu Weiping) 간쑤성 성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간쑤성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과 합작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간쑤성장 면담에는 황치앙(Huang Qiang) 부성장과 짱셩전(Zhang Shengzhen) 비서장 등 주요 성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송 대표과 리우웨이핑 성장은 지역의 주요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앞으로 실제 투자와 사업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 대표는 면담에 앞서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과 발전, 물류 프로젝트의 합작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은 중국 간쑤성 인민정부에서 100% 출자 설립한 대표적인 정책성 국유 대형투자회사로 석탄화력, 수력, 풍력 등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석탄 개발 및 철로 운송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상사는 이번 MOU를 통해 우웨이시 석탄 열병합 발전소, 허코우 수력 발전소, 주천 창러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추진 등을 놓고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서북부 지역의 중심지인 간쑤성은 시진핑 정부의 ‘이다이이루(육∙해상 실크로드)’ 구축 계획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권 건설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경공업과 중공업 위주로 산업 구조가 다변화하는 중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송 대표가 이전부터 중국 서북부 지역의 경제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이다이이루 관련 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출장 일정 중 간쑤디엔리터우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며 현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상사는 2008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있는 완투고 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기업 최초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을 인수했다.이어 자원개발을 기반으로 한 연계 사업 진출을 강화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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