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이노베이션, 올해 중국 아스팔트 수출 쾌속질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해 중국 아스팔트 수출로 쾌속 질주한다.

올해 중국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해를 맞아 중국 아스팔트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아스팔트 현지법인을 개편하고, 마케팅 역량을 결집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아스팔트 생산 및 수출량은 2011~2015년 중국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화된 2013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년 208만t에 달했던 국내 아스팔트의 대중국 수출물량은 2012년 176만t, 2013년 207만t까지 늘어나 지난해에는 5년래 최대치인 279만t까지 늘어났다. 현재 대중국 수출물량은 전체 해외수출의 약 79.6%를 차지하고 있다. 


SK에너지의 해외 수출물량도 2012년 158만t에서 2013년 193만t, 지난해 195만t까지 불어났다. 지금까지 중국 대륙에 수출한 누적수출량은 2200만t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계열사인 SK에너지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아스팔트 수입규모의 40% 이상을 차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올해 제12차 중국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해인만큼 정부의 예산집행이 집중될 것”이라며 “대중국 아스팔트 제품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케팅 역량을 올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아스팔트 도로연구소를 상하이 법인으로 확장통합했다. 아스팔트 연구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SK에너지는 앞으로 ‘SK상하이아스팔트유한공사’를 중심으로 중국 8개 생산기지에서 현지 맞춤형 아스팔트를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은 80여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정유산업이 불황인 탓에 아스팔트 생산시설을 확충하지 못하고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993년 중국에 3000톤의 아스팔트를 처음 수출하면서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차츰 키워왔다. SK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스팔트 브랜드 ‘슈퍼팔트’는 기존 아스팔트보다 탄성과 점성이 높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