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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보보족, 명품 노트북에 빠지다?

최고사양 노트북이 잘 팔리는 이유는?

한국에도 보보족(bobo)족이 생겨났다. 보보족은 미국 사회의 신흥 상류층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부르주아 보헤미안(Bourgeois Bohemian)을 줄인 말로 닷컴이나 IT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디지털과 관련된 기업과 직군이 생겨나며 한국판 디지털 보보족이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무분별한 낭비보다는 보다 실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 때문에 이들의 쇼핑 패턴은 남들과 다르게 독특하다.

짝퉁은 철저히 배격하되, 그렇다고 무작정 명품관에서 펑펑 돈을 쓰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고가의 여행이나 음주문화에 빠지는 대신 평소 갖고 싶던 피규어를 사거나 한정판 의류 등을 모으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최신이나 최고 성능의 가전, IT 기기를 마련하는 데도 지갑을 미련 없이 연다. 60인치가 넘는 TV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가정 속 영화관을 마련하기도 하고, 최신 스마트폰 여러 대를 보유하기도 한다.

닷컴이나 IT 관련 직종에 관련된 이들이 많기에 당연히 PC도 고기능 제품을 선호한다. 이들은 직업의 특성상 프레젠테이션 등의 일이 잦기에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업무는 물론 여가를 활용하기 위해 데스크톱 이상의 성능을 내는 명품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 이런 노트북들은 어떤 성능을 보유하고 있을까.

 

우선 게이밍 최적화 노트북을 만드는 어로스(AORUS)의 X7 PRO가 있다. 이 제품의 경우 클래스를 뛰어넘는 클래스다. 300만 원대 초중반의 가격이지만,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17인치의 널찍한 화면에 인텔 4세대 코어 아키텍처 중에서도 플래그쉽 모바일 프로세서에 해당되는 크리스털 웰 인텔 코어-i7 4870HQ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3.7GHz로 작동하는 4코어 8스레드의 코어와 6MB 용량의 L3 캐시로 구성되었다.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엔비디아 지포스 GTX 970M 3GB 그래픽카드를 2-Way SLI 구성으로 탑재했다. 2개의 GPU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980에 버금간다. 키보드 좌측 부분에는 프로파일을 통해 최대 25개까지 설정이 가능한 별도의 매크로 버튼을 구성했고, 시스템 하드웨어를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 커맨드 &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체급을 초월한 성능으로 주 목적인 게이밍은 물론 업무에도 최적화 되어있다.

노트북 및 주변기기 수입, 유통 업체인 (주)컴포인트 관계자는 “IT 업계에 근무하는 보보족이 등장하며 명품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초기 구입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값어치 이상의 기능을 하는 제품들이 있다”고 전해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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