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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 해참총장 합수단 출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사퇴한 황기철(58) 전해군참모총장이 17일 오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1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도착했다.

황 전 총장은 “본인이 결재한 내용의 허위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나”, “사실상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데 입장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설명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본인 책임을 인정 안 하는건가”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에 탑재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의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위사업청 전 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 등이 올린 허위 서류를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게 배임이나 허위공문서작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전날 오후에 소환을 통보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공문서위조 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부품 납품업체 H사나 브로커에게서 금품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 사태 등 방위사업비리와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명했고, 이달 사표가 수리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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