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1위 굳건…애플ㆍ스와치 도전 변수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애플와치를 내놓았지만 당장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스테티스타(statista)라는 조사기관이 내놓은 지난 해 4분기 스마트시계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전자가 120만개로 2위인 페블(pebble)의 70만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뒤이어 핏빗(Fitbit)과 소니, 레노보가 각각 60만대, 55만대, 50만대로 톱5를 형성했다. LG는 42만대로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순위는 올 해 안에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이 스마트시계인 ‘애플와치’를 출시한 데다, 세계 최대 시계브랜드 스와치(Swatch)가 스마트시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최근 스마트시계 신제품인 ’어베인‘을 선보였다. 어베인은 세계 최대 용량 ‘700mAh’ 배터리에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듈을 채용해 스마트시계만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스마트시계로는 처음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월렛 서비스도 넣었다.

애플와치는 애플로서는 보기 드물게 무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4월부터 전세계 주요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스와치는 두 달 안에 근접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스와치의 스마트시계는 삼성전자나 애플 처럼 미니 스마트폰 기능을 하기보다는 기존 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넣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스와치는 스마트와치에 모바일결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중국의 차이나유니온페이, 자국의 스위스은행 등과 이미 제휴를 맺었고, 주요 신용카드 업체와도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스마트와치 시장에서도 스마트결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계는 함께 연동되는 스마트폰 판매량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향후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IT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아울러 기존 시계 브랜드들은 스마트폰 출연 이후 줄어든 시계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스마트시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