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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사우디 알왈리드 왕자와 협력관계 구축키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CJ그룹(회장 이재현)이 세계적인 민간 투자회사 킹덤홀딩컴퍼니(KHC, Kingdom Holding Company)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 분야를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과 만나 향후 공동으로 투자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양사는 콘텐츠 분야 등 문화산업에 있어 우선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 영역부터 대화를 시작해 추후 물류 등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은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기업으로써 킹덤홀딩스컴퍼니의 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손 회장은 이날 알왈리드 회장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알왈리드 회장은 즉석에서 수락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 4개국을 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알왈리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 노력을 소개하고 적극 투자를 요청한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이 짙다.

한편 알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창건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다.

알왈리드 회장이 80년 창립한 킹덤홀딩컴퍼니는 자산규모가 1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민간투자회사로 씨티그룹, 애플 등 유수 기업뿐만 아니라 디즈니, 트위터, 뉴스코프 등 미디어 산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알왈리드 회장은 12개 TV채널과 4개 국가의 라디오 방송, 음반 레이블, 잡지사 등을 계열사로 둔 중동 지역 최대 미디어그룹인 로타나(Rotana) 미디어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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