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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 특화 경쟁 치열하네…단지내 공원ㆍ산책로 뛰어난 아파트 봇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의 고급화 추세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조경 특화 경쟁이 치열하다.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고급 주거지라는 인식되면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지역 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테마공원, 산책로, 수변공간, 조형물 등 특별한 조경시설을 강조하는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라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2701가구의 대단지로 분양하고 있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조경시설을 교육테마형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경면적이 법정기준의 2배인 2만8842㎡로 녹지율이 30.7%에 달한다.

‘배곧’ 이름에 어울리게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의 유명 대학 조경시설을 모티브로 한 교육테마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약 4600㎡의 잔디마당과 함께 텃밭 체험공간, 아트 갤러리형 정원, 캠핑장, 실외체육시설, 작은 숲속 등 5개의 교육테마형 공원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분양중인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의 단지 절반을 조경시설로 꾸몄다. 단지 부지의 45% 이상을 테마산책로ㆍ힐링포리스트ㆍ로맨스가든ㆍ키즈빌리지ㆍ플라워가든&작가정원 등의 조경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주거동의 바닥면적이 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도 13%대로 낮춰 넓어진 지상공간을 조경으로 설계했다.

아이에스동서와 아이에스건설이 이달 중 울산시 북구 호계실매곡지구에서 분양하는 ‘에일린의 뜰 2차’(1187가구)는 조경면적이 2만2928㎡로 단지 내 녹지율이 41.9%에 달한다

단지 중앙에 푸른 녹지로 가득한 축구장 1.25배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생태연못, 잔디광장, 조깅트랙,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비롯해 1차와 2차 아파트를 연결하는 2㎞의 산책로도 갖춘다. 산책을 하면서 단지에 마련된 조경시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이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짓는 ‘파주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총 1006가구 규모로 조경면적을 40% 이상을 자연친화형으로 설계했다. 수변정원인 퀸즈가든을 비롯해 에코가든, 팰리스광장, 꿈마루 놀이터, 등 14개의 테마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부채납 방식으로 8547m² 규모의 어린이 공원을 조성한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특화된 조경시설은 삭막하고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의 이미지를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어준다”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조경은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여 단지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주택업계의 조경 설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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