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하대 총학생회, 조양호 회장 고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하대 총학생회는 5일 학교법인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인하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대학 생활협동조합을 퇴출하려고 대한항공 감사팀을 동원해 생협에 대한 불법 회계감사를 벌였다며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총학생회는 고발장을 통해 “사립학교법상 학교 법인의 회계와 교비회계 등은 각각 독립돼 있다”며 “감사위원은 학교법인 내부 인력으로 구성해야 하며 법인 외부에서 데려오려면 해당 기관에 위촉을 요청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어 “조 회장이 인하대와 생협을 자신이 소유한 대한항공의 계열사로 인식한 게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불법 감사와 전횡을 했다”며 “감사결과 보고서조차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 불법성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또 재단 이사회가 이사회 회의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학교법인이 생협의 임대와 주차 수익을 노리고 불법 감사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수차례 불법 감사를 지적하고 이사회 회의록을 요구했음에도 조 회장이 응하지 않아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대한항공과 재단 사무국에서 지난해 인하대학과 인하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대한 감사 결과 자료와 자난 2014년 국세청에서 진행한 인하대병원 세무검사 자료, 제14대 총장 선출 과정 중 김민배, 최순자, 황선근, 심명필 총장 후보가 총장추천위원회에 제출한 인하대 발전 계획안 등에 대해 공개를 요청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