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이달 27일부터 25일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78명(수도권 429명, 지방 249명)에게 ‘1월 주택거래량 어떻게 봐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의 69.0%(468명)가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 매매 전환’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저금리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 증가’가 20.4%(138명), ‘집값 바닥 심리에 따른 반등 기대감 확산’이 5.9%(40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효과’가 4.7%(32명) 순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매매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29.5%(200명)로 가장 많았고, ‘매수 문의만 늘었다’ 27.9%(189명),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 19.2%(130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 13.0%(8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 10.5%(7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 거래 가격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가 57.7%(391명),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35.1%(238명),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가 7.2%(49명) 순이었다.
‘현재 매매시장의 주도권은 누가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수자’라는 응답이 44.2%(300명), ‘매도자’가 33.6%(228명), ‘비슷하다’가 22.1%(150명)였다.
‘매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80.1%(543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전용면적 60㎡ 이하’를 선택한 응답자는 13.9%(94명), ‘전용면적 85㎡ 초과’는 6.0%(41명)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응답자의 90% 가량이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이 많았던 이유를 ‘전세난’과 ‘저금리’에서 찾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는 공인중개사들이 최근의 거래량 증가가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때문이라기 보다는 실수요가반영된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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