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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삼성전자, MWC에서 5G 핵심 선보인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밀리미터 파’(Millimeter Wave) 대역에서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하는 5G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현제 우리나라는 물론, 주파수 부족으로 통신 산업 진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통신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될 전망이다.

‘밀리미터 파’대역은 30~300㎓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그동안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을 이용, 초고주파대역에서 미래 통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Pencil Beam)을 만들고,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한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공개한 5G 기술 발전 백서

이 밖에도 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전차원 다중입출력’(Full Dimensional MIMO) 안테나 장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IT쇼(World IT Show)’ 당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통해 선보였던 3.77Gbps의 속도보다 2배 빠른 7.55Gbps 속도를 시연, 글로벌 통신시장에 대한민국 IT업계의 앞선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7.5Gbps의 속도는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의 75Mbps에서 100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전경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국내 사업자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4G LTE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사업자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의 종합기술원장도 “삼성전자와 함께 5G 핵심기술을 시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의 개막을 앞당길 앞선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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