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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쫓는 모바일광고.. 올해 첫 1조원 돌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광고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82.4% 시장규모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모바일광고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온라인 인터넷 광고규모는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4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 규모는 2013년 9조5893억원보다 0.6% 성장한 9조6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는데도 국내 광고시장이 소폭 성장하는데 그친 것. 제일기획은 이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따른 스포츠 관심도 하락, 가계부채 증대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기상황 등의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광고마케팅 예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지상파TV 광고비는 전년대비 8% 감소한 1조6820억원으로 집계됐고, 케이블TV 광고의 성장세도 둔화돼 전년보다 3.8% 성장한 1조4350억원에 그쳤다. 신문 광고시장은 무가지와 스포츠지 시장 축소로 3.3% 줄어든 1조4943억원, 잡지광고 시장은 5.9% 감소한 437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광고시장은 82.4% 성장한 8391억원으로 전체 광고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바일에 밀린 유선인터넷 광고시장은 6.8% 줄어들어 1조8674억원에 그쳤다.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이 역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은 “유선 인터넷 광고시장의 역성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로야구와 국내 영화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옥외광고와 극장광고도 쑥쑥 성장했다. 옥외광고는 4.6% 늘어났고, 극장광고는 3.3% 성장한 176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총 광고비 규모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9조953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하락폭이 컸던 지상파TV 중심으로 광고비가 회복되고, 모바일과 IPTV 광고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해 연간 광고비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상파TV 광고 시장은 3.4% 성장한 1조7400억 원을 기록하고, IPTV 등의 광고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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