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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TV 본고장’ 유럽서 삼성전자 점유율 40%로 ‘독주’
-LG전자도 22.7%로 2위…두 회사의 점유율 합하면 60% 넘어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프리미엄 TV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손꼽히는 유럽에서 삼성전자 TV의 점유율(매출기준)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TV의 점유율도 60%를 넘어 ‘TV 강국’의 위엄을 드러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9.7%, 2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유럽 평판 TV 시장의 한국산 TV 점유율은 62.4%에 이른다.

이는 전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45.9%)보다 16.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어 3위는 소니(9.2%)가 차지했고, AOC/TP비전(6.6%), 파나소닉(4.9%), 도시바(2.6%)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업체로는 TCL이 1.5%의 점유율로 10위권 안(8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북미에서도 한국 기업의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3.9%였다. 두 회사가 북미 시장의 절반(점유율 합계 50%) 가량을 독식한 셈이다.

다만 북미 현지 업체인 비지오가 15.4%의 점유율을 기록해 LG전자를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북미 평판 TV 시장 점유율 4위는 소니(7.0%)였고, 5위는 후나이(5.3%)가 차지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은 북미 시장에서도 하이센스(1.7%)가 겨우 9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 톱 10에 포진한 다른 업체는 없었다. 세계 시장에서는 4위 하이센스(5.5%), 5위 TCL(4.6%), 6위 스카이워스(4.1%), 10위 창홍(2.9%) 등 중국의 4개 업체가 10위 안에 들었다.

TV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이 절대적 강세를 보여왔다”며 “서유럽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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