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했다. 화면 크기에 따라 4종의 중저가 라인업을 포진시켰다. 5.5인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 ‘G 시리즈’를 필두로 5인치의 ‘LG M(Magna)’, 4.7인치 ‘LG S(Spirit)’ 4.5인치 ‘LG L(Leon)’, 4인치 ‘LG J(Joy)’로 세계 시장 3위 자리 수성에 나선다.

LG전자는 23일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2015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LG 마그나(LG Magna)’, ‘LG 스피릿(LG Spirit)’, ‘LG 레온(LG Leon)’, ‘LG 조이(LG Joy)’ 4종을 공개했다.

3G용(L시리즈)와 LTE용(F시리즈)로 이원화했던 보급형 라인업을 화면 크기와 사양에 따라 4종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새 보급형 라인업 4종은 국가별로 LTE와 3G용으로 각각 출시한다.

LG전자는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이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LG전자]

G플랙스2를 통해 호평받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보급형인 ‘마그나’와 ‘스피릿’에까지 적용한다. HD급 LCD 디스플레이에 3000R의 곡률을 적용한 ‘마그나’와 ‘스피릿’의 곡선 디자인은 세련미에 몰입감, 그리고 직관적인 터치에 안성맞춤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했던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 디스플레이도 ‘마그나’와 ‘스피릿’에 들어갔다. 인셀터치는 터치 센서를 LCD와 묶어 더욱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질도 선명하고 터치 반응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스쳐 샷’, ‘글랜스뷰’ 등 G시리즈의 대표 UX도 대거 탑재했다.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는 ‘제스처샷’은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셀카봉’의 사용성을 고려해 피사체 인식 가능 범위를 최대 1.5ｍ까지 늘렸다.

‘글랜스 뷰’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간편한 터치만으로 시간, 메시지 수신 여부, 부재중 전화와 같은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급형 중 상위 모델인 ‘마그나’는 5인치 인셀터치 디스플레이, 1.2/1.3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근 셀프카메라를 즐겨 찍는 트렌드를 반영해 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베터리 2540mAh, 램은 1기가다.

‘스피릿’은 4.7인치 인셀터치 디스플레이, 1.2/1.3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레온과 조이는 이보다 간편한 사양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흥국 저가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

LG전자는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을 이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무한 경쟁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만으로 더 이상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없다”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과 제품 경쟁력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LG전자의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