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제일기획이 한국어도비시스템즈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및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 광고회사에서 마케팅솔루션 회사로 탈바꿈한 제일기획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빅데이터 역량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2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양사는 새롭게 도래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비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이사

제일기획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략, 컨설팅 역량에 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인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웹과 모바일, e커머스, 소셜미디어 등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어도비 마케팅 크라우드는 기업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모든 기기와 디지털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제일기획은 “이번 솔루션을 도입해 모든 마케팅 채널에서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마케팅 도안을 제작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포춘 선정 50대 기업의 3분의2는 물론, 수천개의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를 통해 한해 30조5000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3년 빅데이터 전문 분석조직인 ‘제일 DnA센터’를 신설해 다양한 분석물들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얻어낸 데이터들을 지난해 6월 출범한 ‘미디어큐브’에 적용해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들을 뽑아낸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8월 해외 디지털 전문가인 피터김씨를 영입한데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해 빅데이터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도 제일기획을 통해 자사 솔루션을 활용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사업확장을 추진한다.

제일기획 디지털 부문장인 피터 김 전무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역량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결합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솔루션 업계 선두기업인 어도비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빠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의 최승억 대표는 “마케팅에서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개인화됨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의 제공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면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회사인 제일기획과 함께 최적화된 고객 경험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