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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퀀텀닷 TV’ 가격 인하 전망…원재료 가격 안정세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TV 중 가장 진화한 유형인 퀀텀닷(양자점) TV의 액정필름 재료 값이 떨어지면서, 주요 TV 제조사들의 완제품 가격도 인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다르면, 55인치 퀀텀닷 TV 한 대에 쓰이는 액정필름 재료 가격은 최근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진공유리튜브에 양자 결정을 증착하는 방식의 제조공법을 도입하면서 수율(불량 없이 제품을 양산하는 비율)이 향상된 결과다.

전류나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발현하는 양자를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로 반도체에 주입, 일종의 필름형태로 부착해 만드는 퀀텀닷 TV의 원리는 재료 물질의 불안정성 탓에 원재료 가격이 비쌌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SUHD TV.


양자 결정은 고온에서 불안정하기에 ‘큐디시트(QD sheet)’로 불리는 원격광학구조 증착 과정을 거쳐야 했고, 이에 따라 훨씬 많은 양의 재료 물질이 필요해 지면서 원자재 값이 100달러를 훌쩍 넘겼던 것.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각각 SUHD TV, 컬러프라임 등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TV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원가도 낮아진 셈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컬러프라임 TV.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SUHD TV의 가격은 55인치형이 549만원, 65인치형 790만원에 이른다”며 “퀀텀닷 TV 재료 가격이 떨어지면 세트(완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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