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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조용한 상승세’…“명절 끝나도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기존 주택시장이 연초에 조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며 재건축 아파트를 필두로 매수세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35% 상승했다. 경기·인천(0.32%)도 상승하며 연초 수도권 매매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에선 ▷서초(0.86%) ▷강동(0.78%) ▷강남(0.48%) ▷송파(0.4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올 들어 속도를 내는 재건축 사업이 집값 상승을 이끈 영향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는 조합설립 초읽기에 들어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올해 들어서만 3000만~5000만원 이상 값이 뛰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은 올 하반기 내 관리처분 절차를 밟을 계획인 가운데 1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는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3월 조합설립총회를 앞둔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1000만~2000만원 정도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에선 ▷노원(0.44%) ▷서대문(0.36%) ▷강서(0.35%) ▷성북(0.34%) 등지에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컸다. 노원구에선 상계동 주공6단지, 월계동 미성, 중계동 주공5단지 등의 매매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현저동 독립문극동, 홍제동 인왕산현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는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도 연초에 목격된 부동산 시장 훈풍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주거 안정성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의 매매 선회가 상승세를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집값이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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