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전문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 보유 지분 전량(383만1686주)을 38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지분 매각을 포함, 최근 3건의 자산 처분을 통해 현금 총 154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김천에너지서비스 잔여 지분과 덕평랜드 지분 매각을 통해선 각 560억원과 600억원이 유입됐다. 자산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이게 된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가운데) 등이 코리아이플랫폼 보유 지분을 광동제약에 전량 매각하는 계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3년말 483%에서 지난해말 현재 31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감자 및 전환상환 우선주 발행 덕분이다. 여기에 지난해말부터 진행된 자산매각을 통해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900억원 중 공모채 1300억원은 모두 갚고, 추가 상환도 검토해 차입금 및 부채비율을 더 끌어내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총 차입금이 2013년 72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줄면서 이기간 금융 비용 역시 670억원에서 350억원대로 떨어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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