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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의 대한민국은 래리킹 열풍, 왜?

불황의 대한민국이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 덕분에 떠들썩하다. 1985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25년 간 CNN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해 기네스북에 올랐던 래리 킹 앵커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 래리 킹 앵커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진 현대캐피탈 광고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크쇼 형식으로 기획된 이번 광고는 각기 다른 분야의 초대손님이 자동차 개인리스에 관한 래리 킹의 허를 찌를 질문에 당황스러워 하는 장면을 유쾌하게 그려냄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광고가 전파를 타자마자 온라인상에서는 등장인물이 실제 래리 킹인지 닮은꼴 모델인지에 대한 갑론을박과 함께 자동차는 무조건 구매해야한다는 인식을 깨고 개인리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됐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발간된 책 ‘대화의 신’은 발간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책은 래리 킹이 그동안 축적해온 수많은 인터뷰와 대화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지,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 등 그의 50년 말하기 노하우를 집약시켜놓았다.

이처럼 전설적인 진행자 래리 킹이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그의 날카로운 직설화법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래리 킹은 “대통령 앞에서도 주눅들 필요 없다”는 그의 신조대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과 빌 게이츠, 넬슨 만델라, 마이클 조던,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스타, 세계적인 지도자 등 5만 명 이상의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해왔다.

그는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과 특유의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날카롭고 위트 있는 멘트로 ‘TV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토크쇼 진행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그가 불황으로 힘겨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닮고 싶은 롤모델, 배우고 싶은 말솜씨의 소유자로 다시금 추앙받고 있는 것이다.

천성적으로 과묵하고 조용한 사람이 갑자기 수다쟁이가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에 핵심이 되는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진심 어린 경청’과 ‘솔직함’을 무기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래리 킹식 화법에 언제 어디서든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사로잡길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욕망이 꿈틀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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