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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벤처‘비파괴 검사 시스템’첫개발
에이아이시스템즈·인천大 산학협력
내수규모 5500억…수입 대체효과 기대



기술력 부족으로 비싼 값에 수입해 오던 비파괴검사 시스템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비파괴 검사장비 전문업체 에이아이시스템즈(대표 오수복)는 인천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업용 부품 고유주파수 분석(FRF)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유주파수는 특정 물체가 진동할 때 갖는 고유의 주파수 및 진동수를 말하는데, 이를 분석하면 제품ㆍ부품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균열 등 불량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강준희 인천대 교수가 이끄는 나노전자연구실 연구팀과 2년간 산학협력 결과다.

이에 따라 순수 국내기술로 자동차부품과 전자제품 등 고유주파수를 갖는 모든 제품 및 부품의 균열 등 불량여부에 대해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완성차 및 부품업계는 이 기술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싼 값에 자동차부품을 전수 조사해 불량여부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의 활용 범위 역시 빠른 속도로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대형트럭 브레이크부품에 대해 FRF시스템이 적용 중이다. 향후 에쿠스, 제네시스 및 기아차 K9 등 고급 승용차와 한국지엠의 신형 스파크(프로젝트명 M2XX)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아이시스템즈 관계자는 “지금까지 FRF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 고가의 분석장비를 수입해야만 했다. 앞으로 국내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비파괴검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파괴검사장비 시장은 2009년 4052억원, 2010년 4275억원, 2011년 4510억원으로 연평균 5.5% 성장했다. 올해는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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