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결혼은 공간여행이다. 결혼식이 아니라 평생 함께 할 신혼집에 투자하라.”
한샘(대표 최양하)이 11일 신혼부부 1만쌍의 주거형태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봄 신혼 라이프스타일’ 20여가지를 제시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1년간 신혼가구 구매고객 1만쌍의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 3개짜리 79㎡(24평형)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다. 방 3개짜리 105㎡(32평형) 아파트 거주자도 29%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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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한샘이 제안하는 ‘2015년 봄/여름 신혼 라이프스타일’ 중 신혼 거실과 옷장을 없애 공간이 여유로운 침실. |
한샘은 조사를 바탕으로 5가지 생활상을 분류해 이에 따른 20가지 공간을 만들어냈다. 신혼부부 라이프스타일 5가지는 ▷따로 또 같이 하는 자유 ▷가정생활의 여유 ▷살림의 즐거움 ▷취향의 공유 ▷마주보는 설렘 등이다.
한샘은 이 중 대표적인 공간구성 16가지를 매장에 24평형과 같은 크기로 꾸며놓고 신혼의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이들이 참고하도록 했다. 서울 논현, 잠실, 부산센텀시티 등 한샘의 전국 6개 플래그샵과 80개 대리점에 가면 볼 수 있다.
한샘 측은 “조사에서 60% 이상이 가구를 매장에서 단품으로 구입한 뒤 신혼집에 들여놓고 있었다”며 “실제 차지하는 면적을 잘못 계산했거나 제각각인 가구배치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공간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한샘은 매장에서 신혼집을 미리 볼 수 있는 3D시뮬레이션 상담서비스 ‘큐브’도 전국 매장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예비부부들은 매장에서 원하는 공간을 선택한 뒤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가구가 설치된 이미지 만들어봄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한샘은 신혼공간 제안을 기념해 12일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멤버십 ‘한샘 웨딩클럽’을 출범시킨다. 또 신혼고객을 대상으로 침실, 옷장, 거실, 서재 등 신혼집 전체를 채울 수 있는 패키지상품을 최대 150만원 할인해준다. 이밖에 5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여행가방을 증정하고, 매트리스 ‘컴포트아이(comfort i)’를 침대와 함께 사면 침대는 반값에 제공하는 동시에 매트리스도 최대 30만원까지 추가로 깎아준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혼 라이프스타일 발표회에서 “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 결혼식장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신혼집”이라며 “신혼 라이프스타일과 3D 시뮬레이션 상담으로 공간구성의 착오를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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