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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백색왜성 포착, 죽음의 순간을 함께할 동반자 ‘경이로워’
쌍둥이 백색왜성 포착

[헤럴드경제]쌍둥이 백색왜성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온라인 홈페이지 네이처 월드뉴스를 통해 지난 9일(현지시각) 쌍둥이 백색왜성이 합쳐지는 희귀한 순간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이하 ESO)등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칠레 VLT (Very Large Telescope) 망원경으로 촬영한 쌍으로 뭉친 2개의 백색왜성 사진을 공개했다. 백색왜성(white dwarf)은 우리의 태양같은 항성이 진화 끝에 나타나는 종착지를 말한다.


지구에서 약 4500광년 떨어진 성운 ‘Henize 2-428’ 중심에 위치한 이 백색왜성들은 마치 사이 좋은 쌍둥이처럼 보인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빨아들이며 합쳐지는 단계로, 결국 하나가 된 별들은 ‘Ia형 초신성’(supernovae Type Ia)이 돼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Ia형 초신성’은 항성의 ‘시체’인 백색왜성이 특이하게도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부활’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천문학자들은 백색왜성이 주위 별의 에너지를 흡수해 핵융합을 일으켜 다시 빛을 발하는 것으로 추측해 왔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존스 박사는 “지금까지 학자들은 2개의 백색왜성이 합쳐져 ‘Ia형 초신성’이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순전히 이론이었을 뿐” 이라면서 “이를 뒷받침 하는 강력한 증거가 바로 이번에 확인된 셈”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백색왜성이 서로를 4.2시간 안에 돌만큼 매우 가깝다” 면서 “결국 둘은 우리 태양의 1.8배 정도되는 질량으로 합쳐져 7억 년 내에 폭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네이처 홈페이지/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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