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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임대주택 설문] 건설업체 “기업형 임대주택 검토중” 76%
-다만 사업성 및 혜택 만족도는 부정견해 적잖아
-사업성 있는 곳으로는 화성동탄, 위례 등 꼽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 정책)에 민간 건설업체 3곳 중 2곳이상이 참여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들은 특히 화성동탄, 위례, 김포한강 등을 사업성이 있는 곳으로 꼽았다. 정부가 일관성 있게 추진하면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는 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내놓은 혜택이 작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향후 정부 과제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과 관련해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은 처음이다.

10일 헤럴드경제와 대한건설협회(협회)가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 사업)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25곳) 중 76%(19곳)가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답은 24%(6곳)였다. 설문은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시공순위별 56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회사는 25곳이다. 


다만 사업 착수에 대해선 신중했다. 응답 기업 중 ‘현재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착수 준비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20%(5곳) 정도였다. 44%(11곳)의 기업은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추이를 보겠다’고 답했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은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금이나 택지 등을 공급받아도 이를 공공임대사업으로 보지 않도록 해 공공임대사업에 적용되는 규제를 배제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특히 20%(5곳)의 응답 기업은 ‘다른 기업의 착수 여부 등을 지켜보고 착수할 예정이다‘고 했다. 착수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20%(5곳)였다.

기업들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화성동탄(A-95), 김포한강(Ab-04), 수원호매실(C5), 위례, 성남도촌 등 기업용임대주택 부지 16곳 중 ‘화성동탄(A-95)’과 ‘위례’를 가장 사업성이 있는 곳으로 꼽았다.

25개의 기업중 9곳(36%ㆍ이하 복수응답)은 화성동탄(A-95)과 위례(36%)를 가장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으며, 7곳(28%)의 기업은 화성동탄(A-14)을 선택했다. 김포한강(Ab-04)과 화성향남2(B4)을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한편 ‘수도권 등에 임대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적절한 대량 택지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부정적(48%)인 답이 긍정적(40%)인 답보다 약간 우세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민간 기업이 건설ㆍ운영하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중산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정부가 올해 처음 꺼내놓은 부동산 정책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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