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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태양관측’ 위성 발사 취소…9일로 연기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태양은 주기적으로 폭발한다. 폭발은 때에 따라 지구에 큰 영향을 끼친다. 아직까지 한 번도 일어나진 않았지만 태양에서 초강력 플레어가 폭발하거나 거대한 양의 코로나가 방출해 우주로 뻗으면 지구를 불태울 수도 있다.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는 태양을 모니터하기 위해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9일(현지시간) 오후 6시7분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앞서 8일 오후 6시10분 미국 플로리다주에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레인지 트래킹’ 시스템 이상으로 이날 발사가 연기됐다. 

심우주 기상 위성은 발사 110일 후 L1 포지션에 도달한다. 기상 위성은 이 지점에서 태양을 모니터할 예정이다. (NASA/NOAA)

DSCOVR은 발사 후 110일 뒤에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관측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기상 위성은 태양의 폭발로 지구 자기장이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고 불규칙하게 변하는 태양 자기풍을 지구보다 15분에서 1시간 먼저 예측할 수 있다. 

심우주 기상 위성이 9일(현지시간) 우주로 발사된다. (NASA/NOAA)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측은 “DSCOVR 발사로 태양이 내뿜는 거대한 자기풍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이같은 기술은 국가안보의 중요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8일 팔콘9 로켓 발사 2분26초 전. 이날 발사는 연기됐다.(NASA 생방송영상 캡처)

한편 DSCOVR 미션은 미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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