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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가 갑이다’ TV 광고 두고 소상공인 ‘발끈’…알바몬, “오해 말았으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걸스데이 혜리가 출연해 화제가 된 알바몬의 TV광고 ‘알바가 갑이다’ 시리즈를 두고 소상공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4일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은 알바몬의 광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문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광고 배포 중지와 소상공인 전체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일부터 알바몬은 ‘알바가 갑이다’ 시리즈를 통해 ‘최저시급’편, ‘인격모독’편, ‘야간수당’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광고를 제작해 알바생들이 평소 고용주들에게 직접 말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걸스데이 혜리가 출연해 화제가 된 알바몬의 새 광고 ‘알바가 갑이다’ 시리즈. [사진제공=알바몬]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번 광고로 인해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최저시급과 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악덕 고용주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이번 광고에 대한 즉각적인 배포 중지와 소상공인 전체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최승재 콘텐츠조합 이사장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많은 이때 소상공인들을 악덕 고용주로 오해를 사게 만든 것은 소상공인에 대한 잘못된 기업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알바생뿐만 아니라 광고주이자 구인의 주체인 소상공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이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정책 역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걸스데이 혜리가 출연해 화제가 된 알바몬의 새 광고 ‘알바가 갑이다’ 시리즈. [사진제공=알바몬]

하지만, 알바몬 측은 콘텐츠조합의 반응은 오해로 인해 발생한 것이란 입장이다.

알바몬 관계자는 “특정 업주와 업종에서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한 것이 아니며, 알바생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대변하고자 광고를 제작했다”며 “15초라는 짧은 시간이란 제약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입장까지 모두 싣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 당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을의 위치에 있는 구직자들의 고충을 공유하고 이해하려 했던 원래 의도에 보다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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